주꾸미 볶음 15분 레시피, 4월 제철 알 꽉 찬 봄 보양식
마트 수산코너 지나가다가 생물 주꾸미가 눈에 띄었어요. "아, 이제 봄이구나" 싶더라고요. 4월 주꾸미는 알이 꽉 차서 영양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맛이 좋거든요.
집에 와서 처음으로 주꾸미 볶음을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간단했어요. 손질 5분, 볶기 5분. 총 15분이면 끝납니다.
알배기 주꾸미 - 알이 가득!
4월 주꾸미가 특별한 이유
주꾸미는 사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데, 유독 봄 주꾸미를 찾는 이유가 있어요.
봄에는 산란기를 앞두고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머릿속에 알이 가득 차거든요. "쌀밥"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정말 맛있어요. 쫀득하고 고소하고.
그리고 타우린이 겨울 주꾸미보다 2배 이상 많대요. 피로회복에 좋다고 "바다의 자연 피로회복제"라고도 불립니다.
🦑 재료 (2인분)
- 주꾸미 300g (5~6마리)
- 양파 1/2개
- 대파 1/2대
- 청양고추 2개
- 당근 약간
- 미나리 3줄기 (선택)
🌶️ 양념장
- 고추장 3큰술
- 고춧가루 2큰술
- 간장 2큰술
- 다진마늘 1.5큰술
- 올리고당 1큰술
- 청주 1큰술
- 참기름 1큰술
- 후춧가루 약간
주꾸미 손질 (5분이면 끝)
처음엔 "내장 제거 어떻게 하지?"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쉬웠어요.
손질 순서
- 머리 부분 가위로 자르기 — 머리와 다리 연결 부분을 가위로 길게 자릅니다.
- 머리 뒤집기 — 엄지손가락을 넣어서 뒤집으면 내장이 보여요.
- 내장 + 먹통 제거 — 손으로 쭉 잡아당기면 쉽게 떨어집니다. **알은 그대로 두세요!**
- 눈 제거 — 가위로 눈 부분 잘라냅니다.
- 입(부리) 제거 — 다리 사이 가운데 있는 딱딱한 부분 눌러서 빼냅니다.
- 밀가루로 문지르기 — 밀가루 2큰술 뿌리고 바락바락 문질러서 씻으면 미끈거림이 사라져요.
- 청주 뿌려 재우기 — 흐르는 물에 헹구고 청주 2큰술 뿌려서 5분 재웁니다.
매콤한 양념장 완성
양념장 만들기 (3분)
볼에 양념 재료 전부 넣고 섞으면 끝입니다. 진짜 간단해요.
고추장 3큰술이 기본인데, 매운 거 잘 못 드시면 2큰술로 줄이세요. 저는 매운 거 좋아해서 3큰술 넣었는데 딱 적당했어요.
올리고당 대신 설탕 써도 되는데, 올리고당이 윤기가 더 나요.
볶기 (5분)
양념장 만드는 것보다 볶는 게 더 빨라요.
- 팬에 기름 두르기 — 중불로 예열합니다.
- 양파 + 당근 먼저 볶기 — 1분 정도 볶아서 살짝 익힙니다.
- 주꾸미 넣기 — 주꾸미가 오므라들 때까지 1~2분 볶습니다.
- 양념장 넣기 — 양념 전부 넣고 센 불로 올려서 2분 볶습니다.
- 대파 + 청양고추 넣기 — 마지막에 넣고 30초만 더 볶으면 완성!
미나리 있으면 마지막에 같이 넣으세요. 향이 정말 좋아요.
15분 만에 완성한 주꾸미볶음!
완성!
접시에 담고 통깨 솔솔 뿌리면 끝입니다. 15분 만에 봄 보양식 완성이에요.
한 입 먹어보니까 매콤하고, 쫀득하고, 주꾸미 알이 터지면서 고소하더라고요. 밥이랑 먹으면 한 그릇 뚝딱입니다.
남편이 "이거 밖에서 먹으면 만 원 넘는데?" 하더라고요. 실제로 주꾸미 300g에 6천원 주고 샀으니까 야채 포함해도 8천원이면 2인분 나와요.
왜 4월에 먹어야 하나?
주꾸미는 봄에 알을 낳고 나면 몸이 홀쭉해져서 맛이 떨어져요. 그래서 딱 4~5월이 제철입니다.
타우린 함량도 봄이 최고라서 피로회복, 숙취해소, 혈액순환에 좋아요. 동의보감에도 "봄 주꾸미는 자양강장에 좋다"고 나온대요.
마트 가면 생물 주꾸미 많이 나와 있으니까, 이번 주말에 한 번 만들어보세요. 처음 하시는 분도 15분이면 충분합니다!